소방공무원의 노동조합 가입을 허용한 개정공무원노조법이 시행됨에 따라, 양대노총 소속 소방노조가 동시에 출범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공무원노조 산하 소방본부를 출범시켰다.
박해근소방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는 불이익을 당하고 불만이 있어도 참아야 했지만, 이제는 여러분 곁에 노조가 있다>며 <앞으로는 법의 보호를 받으며 활동할수 있으니 힘차게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공무원노조소방본부는 일과표 폐지와 공정한 인사제도 도입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조만간 소방청장과의 면담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6일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 출범식을 열었다.
홍순탁소방노조위원장은 <일선에서 고생하는 모든 소방공무원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권익향상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노후장비개선과 인력확충, 각종수당개선과 같은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고도 밝혔다.
개정공무원노조법으로 지금까지 6급이하 공무원만 노조에 가입할수 있었던 직급제한이 폐지되고 소방과 교육, 퇴직공무원도 노조가입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