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KT 하청업체 노동자(A씨)가 무게 417kg의 케이블드럼에 깔려 숨진 사실이 드러났다.
사고 당시 노동자들은 안전모없이 작업했고, 케이블드럼 역시 철제 고리가 아닌 밧줄을써 임시로 고정해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고 당시 케이블드럼을 크레인에 연결해 트럭에 옮기는 작업을 하다 케이블드럼과 크레인의 연결고리가 풀리면서 사고를 당했다.
A씨는 30년 동안 KT 하청업체에서 광케이블 등을 설치하는 통신외선공으로 일했다.
노조측은 사고 당시 작업에 필요한 안전관리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달 전 무거운 것을 다루는 작업을 할 때 신호수를 배치하고 안전 울타리도 쳐야 한다고 회사에 요구했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조의 안전조치요구에도 업체는 원청(KT)에서 책정한 비용이 없다는 핑계만 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