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여야국회의원 74명이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 조건부연기를 제안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한미양국이 북으로 하여금 남북관계개선과 한반도평화를 위한 협상에 나올 것을 조건으로 8월에 실시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여 결단해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7월27일 남북은 1년4개월만에 통신선을 전격복원하고 대화채널을 재가동시켰다. 이후 통일부는 민간단체의 북에 대한 인도적 협력물품 2건 반출을 승인하는 등 교류협력 재개에도 시동을 걸었다.>라며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다시 진전시킬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8월1일 김여정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중단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북은 그들에 대한 적대시 정책폐기의 상징적인 조치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기 때문에 이번 김부부장의 요구는 새삼스러울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 복구를 통해 열리고 있는 남북관계개선과 한반도평화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모든 옵션과 가능성을 놓고 마지막 순간까지 미국과 소통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무엇보다 한미연합훈련의 조건부연기는 비핵화협상의 신호탄을 다시 쏘아 올릴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라는 사실을 유념해 일대 용단을 내려줄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