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처리시설에서 정화용필터 대부분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처리시설에 부착된 정화용필터가 파손된 것을 확인하고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25개 가운데 24개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2년전에도 도쿄전력은 같은 필터의 파손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후 원인분석 등 대책을 세우지 않고 오염수처리시설을 계속 가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지난 13일 열린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들은 <도쿄전력의 자세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며 부실한 관리태세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도쿄전력 측은 지적에 대해 <반성하지 않을수 없다>며 <경위를 조사해 확실히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전건물안에 방사성물질이 유출됐을 가능성은 부정하기 어렵다>면서도 <환경에 미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변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