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행동은 9월 둘째주 일본대사관앞소녀상에서 〈매국적한일합의 즉각폐기!〉 〈일본정부 전쟁범죄사죄배상!〉 〈일본정부 군국주의부활책동규탄!〉 〈민족반역무리청산!〉 등을 촉구하는 소녀상농성을 힘차게 전개했다. 농성은 9월12일기준 총2084일째, 연좌시위는 447일째 진행됐다.
함께 반일행동소속단체들인 민중민주당학생위원회의 〈매국적인 지소미아 완전파기!〉, 21세기청소년유니온의 〈모든 전쟁범죄 공식사죄 법적배상!〉, 진보학생연대의 〈일본정부 군국주의부활책동 강력규탄!〉, 희망나비의 〈일본군성노예제문제 완전해결!〉의 구호로 일인시위도 전개됐다.
9월6일 한 친일극우는 소녀상정치테러를 저질렀다. 그는 소녀상을 비롯한 농성장곳곳의 사진을 찍으며 <소녀상농성을 하면 안된다>는 등의 망언을 퍼부었다.
반일행동회원은 친일극우의 소녀상정치테러를 막으며 경찰에게 친일극우를 이격할 것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반일행동회원에게 <시비걸지말라>며 황당한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경찰들은 반일행동회원을 이격하고 친일극우가 할머니의 이름이 새겨진 평화의 디딤돌을 사진촬영 하도록 적극 일조했다. 경찰은 <(친일극우가) 어떤 목적으로 사진찍는걸 알고 있다>라면서도 난동을 방관했다.
7일에는 미국평화운동가 클라우디아안드라데가 소녀상농성장을 방문했다.
반일행동은 클라우디아에게 소녀상농성을 시작하게된 계기와 소녀상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투쟁은 할머니들의 삶과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평화를 위해 계속해서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클라우디아는 <우리는 제국주의와의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 이것은 우리의 평화와 연결된다.>는 말과 함께 반일행동의 투쟁에 연대를 표했다.
8일에는 친일극우들이 또다시 찾아왔다.
친일극우들은 <일본군위안부새빨간거짓말새빨간수요일>이라는 구호를 들고 소녀상주변에서 일인시위를 진행했다. 그러나 경찰은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
친일극우단체 <위안부법폐지운동>은 <40원에 팔려간 김학순 누가 강제연행이라고 사기치나?>라며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역사를 왜곡해나섰다.
또 이들은 수요시위이후 소녀상머리를 때리며 반일행동을 향해 폭행을 가하려 했다.
반면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잊지 않고 할머니들과 반일행동의 투쟁을 응원하는 발걸음도 계속됐다.
반일행동이 2015한일합의폐기를 위한 소녀상농성을 시작했을 즈음부터 찾아온 <고로케아저씨>는 반일행동이 집필한 <눈이오나 비가오나 소녀상농성2000일>책을 선물받으며 기쁨과 뿌듯함을 드러냈다.
<고로케아저씨>는 <추운겨울 전기난로를 놓아주고 싶어 서울 시청까지 찾아갔었다>며 한겨울에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말을 전했다.
아울러 <천막까지 걷어간 서울시청과 종로구청이 나쁜놈들>이라며 정치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마지막으로 <소녀상도 할머니들도 우리 학생들이 지킨 것이다. 항상 겨울이 되면 반일행동에게 줄 핫팩을 출근길에 하나씩 챙긴다며 항상 생각나고 발걸음이 향한다.>는 말을 남겼다.
반일행동회원은 <고로케아저씨>와의 대화 후 <우리민중은 현명하다. 함께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11일에는 앞서 방문한 미국평화운동가 클라우디아안드라데가 평화의소녀상앞에서 성명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들에게 정의를!>을 발표했다.
클라우디아는 <35년간 일본정부와 군대는 코리아를 식민지배하고 코리아민중들을 참혹히 탄압했다. 그리고 70년이 넘게 정부는 <위안부>라고 불렸던 이들에게 가한 잔혹한 전쟁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정부와 군대가 이 전쟁범죄에 가담했다. 증거는 명백하다. 미국과 네덜란드의 기록물은 일본정부의 허가하에 일본제국주의군대가 설립한 <위안소>의 규모와 잔혹성을 입증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이 진실을 지워버리고 그들이 잘못을 범한 여성들이 세상을 떠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지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의 연대운동은 이 역사적인 비극이 잊혀지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일본정부에게 요구한다>며 <일본정부는 공식사죄하라!>,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 <이 역사를 교과서에 기록하라!>, <피해자들을 위한 기림비를 설립하라!>,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들에게 정의를!>이라고 외쳤다.
220차 토요투쟁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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