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노태우 빈소를 찾아 조문한 허화평은 5.18광주항쟁에 대한 질문에 <내가 사과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망언했다.
허화평은 5공화국 핵심인사로 12.12군사반란 당시 전두환의 비서실장으로 지냈다. 그는 12.12군사반란의 실무자로 반란을 기획하고 설계한 전두환<정권>의 실세로 알려져있다.
허전의원은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노태우에 대해 <병상에 계시다 운명하셨는데 훗날 되돌아 보면 큰업적을 남겼다>며 <대통령으로서 성공적인 업무를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노전대통령이 5.18유족에게 사과한 것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그부분은 여기서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고인을 위해서도 덕담을 하는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5.18유족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것도 여기서 얘기하고 싶지 않다. 고인을 모시는게 도리.>라며 답변을 피했다.
5.18당시 전두환씨의 사격지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그건 저한테 물어보지 말라. 대답하고 싶지 않다. 그때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아무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기자들은 <당시 핵심인사로서 유족과 피해자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재차 물었지만 그는 <내가 얘기할 본인(전두환)이 아니다>라며 <나는 사과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뻔뻔한 태도로 빈소를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