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빈민해방실천연대는 청와대 분수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일 노동자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안정적인 집회보장을 촉구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오는 13일 서울역 등 4개소에서 각 2500명씩 4개경로 행진후에 서울 중구 세종대로 전차로에서 1만명이 모이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수민주노총부위원장은 <노동자·빈민투쟁은 대화하자는 간절한 선언>이라며 <거리에 투쟁하러 나오기까지 수많은 대화, 설득, 방문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이 가로막혔을 때 결국 집회라는 형식을 선택할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정부에 수차례 요구했지만 돌아온 것은 묵묵부답이고 그간 진행된 집회를 이유로 민주노총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 자행됐다>며 <10월20일에 이어 11월13일 전국노동자들이 서울에 상경해 다시 목소리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영찬빈민해방실천연대공동대표는 <현재 스포츠경기, 공공행사 등은 방역을 무시한채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가 요구하는 집회는 헌법에 명시돼 있음에도 나라와 정부는 이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