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대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는 최종회의를 열고 2022학년도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각각 동결하기로 했다. 따라서 서울대는 14년째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는다.
서울대는 2009∼2011년 3년간 등록금을 동결했고, 2012∼2017년 6년간은 등록금을 인하했다. 2018년에는 학부입학금을 폐지했고, 이후 2022년까지 4년째 등록금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별다른 의견충돌 없이 만장일치로 등록금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7일 열린 등심위 1차회의에서 학교측은 법정상한률 최고치인 1.65% 한도내에서 등록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학생측은 동결안을 제시했다.
한편 학생측은 예년에는 대체로 인하안을 요구해왔지만, 이번에는 처음부터 동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심위에 참여한 한 위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이전보다 심각해진 점 등을 고려해 상호우호적인 관점에서 협의했다>며 <학교측도 등록금인상을 강하게 주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