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동덕여대 제55대 총학생회 <루트>는 학교본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대학본부와 이를 방관하는 교육부를 규탄했다.
총학생회는 기자회견에서 <비민주적 학칙개정 철회하라>, <학생의견 수렴하라> 등의 팻말과 가로막을 들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재학생 2000명의 학사구조개편안반대서명을 총장에게 전달하려 했지만 총장실은 문을 잠그고 열지 않았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학생처장은 기자회견후 서명을 전달하려는 학생들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신상을 캐묻는 등의 폭력적 행태를 보였다.
앞서 지난 2월11일 동덕여대는 대학을 학부제로 개편하고 재학생충원률이 100%미만인 학과는 전년도 학점의 일부만 개설한다는 내용을 담은 <동덕학사구조개편안>을 학생회에 전달했다.
이에 2월16일 총학생회는 성명문을 내고 동덕학사구조개편은 민주동덕팔천학우의 <교육받을 권리>와 <의견을 개진할 권리>를 침해하고 <학부내 학과들의 소위 <파이싸움>을 유도한다>면서 학사구조개편을 전면반대하고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총학생회와 단과대학학생회, 과학생회가 학우들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학사구조개편반대 릴레이입장문을 발표하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학교측은 이에 함구했고 지난 2월28일 학사구조개편안을 학칙으로 공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