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홍세희 고려대교육학과교수와 이은진 교육학과석사과정생은 한국자료분석학회지에 게재한 <대학생의 스트레스프로파일링 및 등록금관련변인의 관련성검증>논문에서 대학생들이 성별이나 부모의 학력, 소득 등에 따라 스트레스의 정도가 상당한 편차를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만17∼27세 4년제 대학생 3812명(남성 1728명·여성 2084명)을 대상으로 대학생활스트레스, 가정특성 등 환경적 요인 등에 대한 답변을 받아 잠재프로파일링을 진행했다.
분석결과 대학생은 스트레스정도에 따라 저스트레스집단, 중스트레스집단(경제스트레스집중), 중스트레스집단(진로스트레스집중), 고스트레스집단 등 4개계층으로 나뉘었다.
조사결과 고스트레스집단이 전체의 응답자의 3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중스트레스집단(진로)이 27.7%, 중스트레스집단(경제)이 26.4%로 뒤를 이었다. 저스트레스집단은 10.2%에 그쳐 상당수 대학생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트레스가 높은 집단일수록 여학생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은 고스트레스집단에서 62.3%를 차지했고, 중스트레스집단(진로)에서 58.2%, 중스트레스집단(경제)에서 47.9%로 줄어들다가 저스트레스집단에서는 그 비율이 35.6%까지 내려갔다.
또 경제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대학생일수록 아버지의 학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스트레스집단 대학생중 아버지의 학력이 대졸이상인 비율은 31.8%에 그쳤고, 중스트레스집단(경제)도 대졸아버지를 둔 경우는 38.2%에 불과했다. 반면 저스트레스집단 대학생의 아버지 중 대졸자는 49.5%로 가장 높았다.
월평균가구소득의 경우 저스트레스집단에서 가장 높았고, 고스트레스집단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