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주요대학들에 <누구를 위한 사회인가>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를 작성한 민중민주당(민중당)학생위원회는 <지난 25일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용산이전>은 36%인 반면 <청와대 유지>는 53%로 나오며 이전반대의 민심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의미없다>고 일축하며 민심에 역행해 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 시대>를 연다던 당초의 포부가 기만이었음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다. 누구를 위한 졸속적이고 강압적인 집무실 이전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미 18~28일 합동북침전쟁연습인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이 예정되며 반도의 정세는 폭발국면에로 치닫고 있다>며 <우리는 1조원이나 예견되는 이전비용을 들여, 다시 한번 제국주의의 이익을 위한 전쟁터에 민중을 몰아넣는 국방부로의 집무실 이전을 결코 용납할수 없다>고 규탄했다.
계속해서 <누구를 위한 사회인가? 윤석열이 외세와의 전쟁공조를 위해 들이려는 1조원은 매일 7명씩 일터에서 죽어가는 노동자민중을 위한 혈세이고, 무한경쟁과 취업난에 허덕이며 스스로 생을 끊어가고 있는 청년학생들을 위해 사용되어야할 민중의 피와 땀이다>라며 <77년간 후자가 아닌 전자를 선택해야만 했던 고리를 끊어내야만 <민>중이 <주>인인 사회를 건설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9년전 한 대학생이 던진 <안녕들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여전히 우리사회는 매일 36명이 자살하는 자살률1위국, 7명이 일터에서 죽는 <최악의 산재국가>로 답하고 있다>며 <역사속 그 어느때처럼 시대의 아픔에 눈을 맞추고 용기있게 새로운 사회를 개척해나갈 청년학생들을 시대는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