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부산대학교는 학문단위 구조조정방침에 따라 현재 사범대학에 속한 불어교육학과와 독어교육학과를 인문대학내 불어불문학과와 독어독문학과로 각각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대는 두 학과 모집정원이 10명미만으로 학과운영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교육과정이 유사한 어문계열학과로 통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학생들의 반발은 거세다.
부산대 측은 학과통폐합계획에 따라 내년까지만 교육학과에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부산대불어교육학과이윤권학생회장은 <대학 측이 학과나 사범대학의 동의없이 통폐합을 추진해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학과가 아예 사라지는 결과가 초래되기 때문에 재학생들도 피해를 볼 것>이라며 <특히 올해 신입생들은 입학전 이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다. 학생들이 불안해하는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학습권까지 침해를 받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학생들은 전날 대학 측이 마련한 설명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반대의사를 밝히며 강하게 반발했다. 향후 반대목소리를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