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후보자정호영과 논문을 함께 쓴 교수 4명이 2017~2018학년도 경북대의대편입전형에 심사위원으로 선정돼 정호영의 자녀평가에서 6차례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2017~2018학년도 전형에서 심사위원 14명이 정호영의 딸을 평가했는데 이중 3명이 정후보자와 논문을 함께 쓴 공저자였다.
이 3명은 서류전형 1차례와 구술고사 2차례에 참여해 딸에게 최고점을 줬다. 11명이 조를 이룬 구술전형에서 두 교수에게 모두 만점을 받은 것은 딸이 유일했다.
2018학년도에 아들을 평가한 심사위원 16명중 2명도 정호영의 공저자였다. 이들은 당시 서류전형심사위원 6명중 30점만점에 2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더불어민주당신현영대변인은 <정후보자는 기자회견내내 <부당행위>와 <위법행위>는 없었다고 강조, 주장했다>며 <자교출신 의대교수비율이 80%가 넘는, 순혈주의가 공고한 경북대에서, 과연 병원장자녀가 편입입학한 것이 공정했을지, 국민의 의문은 이것>이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내에서도 사퇴를 공개촉구했다.
국민의힘김용태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정호영을 향해 <국민이 가진 보편적 상식과 다소 거리가 있는 일들이 정후보자와 그의 가족들에게 일어났다>며 <거취를 직접 결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