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대학교가 첨단미디어·연기예술과 연기예술전공에 대해 폐전공결정을 내린 후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학교측은 <학내위원회를 거쳐서 내부결정과정은 끝났고, 15일 전문대협의회에 보고까지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기예술전공학생들은 학교측의 폐전공결정이 일방적인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한 학생은 <학부생의 의견을 수렴해서 진행해야 하는데, 전공전임교수자리가 공석인 상태에서 폐전공논의가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학생은 <학교가 2017년,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방송영상연기과폐과를 추진했다>며 <학생들 시위로 올해 첨단미디어·연기예술과로 학과를 변경·신설해 폐과 이야기는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폐전공을 하겠다고 하니 이럴거면 신입생을 왜 받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연기예술전공학생들은 학교의 일방적인 폐전공결정에 반대하며 교내피켓시위와 서명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부산경상대연기예술전공은 부산지역에서 연기관련학과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배우 송강호, 장혁, 가수 배기성, 개그맨 신봉선 등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