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민중항쟁 당시 사진에 찍혔던 김군이라는 남자가 실제로는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나타났다.
진상조사위는 <허연식진상조사위조사2과장이 당시 김군의 사진을 찍었던 촬영자와 김군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의 강상우감독과 만나 현장을 방문하며 크로스체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광주민중항쟁 42년을 맞아 자신을 김군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사실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 <민주화운동 당시 끝까지 동료들과 항쟁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라고 전했다.
안종철진상조사위부위원장은 <김군의 시신이 나오지 않은만큼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새로운사실>이 발견된 것이기에 조만산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민중항쟁당시 군모를 쓰고 장갑차에 올라탄 청년의 모습으로 사진에 찍힌 김군은 당시 스무살나이로 알려졌다. 마지막에는 광주시 남구 송암동 주택가에서 계엄군에게 체포돼 즉결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신이 수습되지 않아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