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30일 조선대공연예술무용과임용불공정해결대책위가 조선대에서 채용심사과정 불공정 및 학과내 불공정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올해초 조선대학교무용과는 교수 3명중 1명이 퇴직함에 따라 신임교원임용시험을 치렀지만 시험을 거쳐 임용된 지원자에 대한 논문표절의혹이 불거졌다. 학교측은 공개강의심사를 치르기 직전에 평가방식을 바꿨고 대책위는 이번 문제가 <채용불공정>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서 발언에 나선 조선대교지편집위원회 <민주조선> A는 <임용불공정은 당장 학습의 질과 학생의 진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안이다>, <교원관리를 위해 채용과정에 절차상의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고 추후 문제제기에 대해 묵인하지 않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참석자들은 조선대학교 민영돈총장을 향해 <조선대무용과 강의전담교원채용심사과정에 대해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책임자를 징계할 것>, <학과내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임용비리 및 교수와 학생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긴급실태조사를 실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조선대총장실앞에 1980년 4월30일 발표된 대자보와 2022년 4월30일자 대자보를 게시했다. 정확히 42년 전인 1980년 4월30일, 조선대학생들은 학내개혁을 외면하는 교수들과 침묵하는 학우들을 향해 호소문을 발표했었다.
대책위는 <42년전 조선대학생들이 발표한 대자보내용이 시간을 넘어 반복되고 있다>며 <우리 선배들이 불공정을 관행이라 여기며 인내했던 시간을 반복하지 않겠다>,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