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강대학교 학내게시판에 <노동자의 52일째 단식과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는 SPC를 불매합시다!>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익명의 서강대 학생이라고 밝현 작성자는 <현재 서울시 서초구 SPC본사앞에서는 민주노총 화섭식품노조 파리바게트지회장 임종린씨가 52일째 단식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목숨을 건 단식으로 요구하는 것들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다>라며 <점심시간 1시간을 밥먹을 권리, 임신하면 보호받을 권리, 한달에 6일이상 쉴 권리, 특정노조에 가입했다고 괴롭힘당하지 않을 권리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SPC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단식하는 임종린씨를 본사 1층에서 감시하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요구했던 노조탄압중단, 휴가권보장, 그리고 사회적 합의 이행 그 어느것도 답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SPC그룹은 파리바게트,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쉐이크쉑 등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거대기업이다>, <포켓몬빵 또한 SPC삼립의 제품이며, 학교편의점에도 SPC제품들이 납입되고 있다. 그 빵들은 전부 노동착취로 만들어진 빵이다.>라며 <노동자의 목숨을 깎아 만든 빵, 마음편히 드실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임종린지회장은 바로 오늘, 53일차로 단식을 종료한다. 하지만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그 어느때보다도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며 <불매로 SPC그룹노동자들과 연대해달라. 우리는 그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방치해서는 안된다.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는 사회를 위해, 지금도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과 연대해달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