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소비자단체섬오브어스는 <메타버스 : 유해한 콘텐츠의 또다른 소굴>제목의 보고서에서 메타(페이스북)가 운영하는 가상세계 <호라이즌월드>가 성폭력과 자극적인 콘텐츠, 혐오발언 등의 온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메타가 호라이즌월드에 대한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유해행위를 통제할 장치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자는 접속 1시간만에 파티가 열린 방으로 안내됐는데 그곳에서 다른 사용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다른 연구자는 호라이즌월드에서 다른 사용자가 내 아바타를 만지면 장착한 VR기기가 진동하는데, 이로 인해 성희롱 당하는 불편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다른 사용자는 접속 60초만에 남자처럼 생긴 서너명의 아바타가 그녀를 단체로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호라이즌월드사용자들은 인종차별, 동성애자혐오발언, 총기를 사용한 폭력, 마약, 스토킹피해사례 등을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섬오브어스는 사용자의 접근을 막거나 음소거하는 등의 기능이 있지만, 문제를 일으킨 사용자를 처벌하지 않는 등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