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동덕여대 55대 총학생회<루트>는 총장과의 면담에서 <47차전체학생총회>에서 의결된 <총장직선제>시행을 촉구했다.
그러나 면담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총학생회는 <민주동덕을 위한 총장직선제실현 및 농성연대성명>을 진행하며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5월31일 기준 서명은 497명이상이 참여했으며, 농성은 5일째 진행중이다.
면담에서 김명애총장은 <직선제를 하면 구성원들이 쪼개진다>며 <총장선거가 4년에 한번씩 있으면 관심이 다 그런데로 간다>는 억지논리를 펼쳤다. 그러면서 총장선출은 법인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총장의 후보시절공약을 물으니 <학교홈페이지에 있는 총장인사말을 공약으로 사용했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이는 서울4년제여자대학 6곳(덕성·동덕·서울·성신·숙명·이화)중 총장직선제를 시행하고 있는 4곳(이화·성신·덕성·숙명)의 총장들이 <Frontier 10-10사업추진>, <인공지능대학의 설립> 등의 실질적인 공약을 내세운 것과도 비교된다.
총장직선제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10월 진행된 전체학생총회에서는 37.8%의 득표를 받으며 학생들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안건>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동덕여대학생들은 <총장직선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설문에 응답자 80명 모두가 <찬성>이라고 답할 정도로 총장직선제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