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대학 캠퍼스가 나들이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각 대학들도 캠퍼스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행사나 편의를 제공하면서 대학 캠퍼스가 활성화되고있다.
지난 3일 광주 동구 조선대 장미공원에는 학생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장미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관광을 즐겼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자 이곳에는 소시지, 솜사탕, 음료 등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모이기도 하였다.
인근 대학도 마찬가지다. 전남대 대운동장 잔디밭에는 나무 밑 그늘을 찾아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이 있었다.
대학들은 캠퍼스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전남대 음악학과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오페라카르멘(Carmen)>을 민주마루(옛 대강당)에서 네 차례에 걸쳐 무료로 공연했다.
조선대는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장미공원에서 장미주간을 운영하며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플리마켓을 여는 등 시민 맞춤형 행사도 진행했다.
조선대 관계자는 <단계적일상회복에 따라 장미가 질 때까지는 장미원을 계속 개방해 지역민들에게 힐링공간을 선사할 계획이다>며 <코로나로 지친 지역민들이 조금이나마 치유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