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의 A학부 학생회가 신입생들이 낸 학생회비를 집행부 8명의 식비 등으로 무단사용하다가 적발돼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19일 경북대에 따르면 A학부 학생회는 지난달 3일부터 23일까지 7차례에 걸쳐 56만8400원을 식비로 사용했다.
신입생들이 낸 학생회비로 꾸려지는 상반기예산 141만7000원 가운데 40%가 집행부의 사비로 쓰인 것이다.
이 학부는 학생회비로 인당 5만원씩 걷는다. 하지만 사용처가 투명하지 않고 회비를 걷는 과정에서도 강압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달초 학교의 익명커뮤니티게시판에서는 A학부 학생회비사용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학생회도 식비로 과도한 예산을 사용한 것을 인정했다.
현재 해당학부 학생회는 회칙에 따라 해당 학생회집행부는 임시자격정지상태이며, 감사후 징계에 따라 정식으로 승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