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학생자치를 향한 외침 [한마'디]와 경남대동문공동체는 대학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학은 올해 상반기부터 총 8개의 학과통폐합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기자회견참가자들은 지난 4월 경남대학생 108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80.2%의 학생들이 <학과통폐합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응답한 사실을 폭로했다.
학생들은 <학교통폐합사실은 학교의 타학과학생들뿐만 아니라 당사자들마저 모르고 있던 사실>이라며 <대표적으로 정치외교학과와 경찰학과가 통합되어 경찰학부가 됐고, 사회학과는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고 있어 소수학과가 됐다>고 말했다.
[한마'디]SNS게시글에 따르면 사회학과, 과학교육과, 한국어문학과, 영어학과, 중국학과,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나노신소재공학과 등 인문계열을 중심으로 2022년 기준 약 12개의 학과가 통폐합됐지만 이에 대해 학교가 학생들과 논의한 사례는 없었다.
이들은 <대다수의 학생들은 사실조차 알수 없었고, 알았다고 해도 지인들이나 <비공식적인>경로를 통해 알게된것>이라며 <단순한 학과통폐합을 넘어서서 재난상황의 대책, 촉박한 기숙사통금시간, 학식의 질 등 이미 학생들 사이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사안들 중 학교와 학생들의 입장이 <쌍방으로>공유된 적은 없었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