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학교와 수원과학대학교의 통폐합추진에 수원과학대재학생들은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양측 대학간 통폐합을 결사반대한다>며 집회를 열었다.
27일 수원과학대학교학생비상대책위원회소속 회원 15여명은 통폐합절차를 밟는 학교를 강하게 비판했다.
비대위는 학교측이 통폐합사실을 알면서도 등록금보존을 위해 일부학과의 입학정원을 늘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간호, 항공분야는 인기학과인데 올해 해당학과 입학정원만 늘렸다>며 <등록금보존을 위한 조치였기에 재정악화로 인한 통폐합은 말이 안된다>고 꼬집었다.
현재 간호학과 1학년에 재학중인 A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서 살고있는 지역과 가까운 대학에 입학했는데 갑작스러운 학교 측의 통폐합통보로 무척 당황스럽다>며 <입학할 때는 이러한 언급이 전혀 없다가 뒤늦게 이를 추진할수가 있냐>고 성토했다.
또다른 재학생 B는 <학교측은 <서명 안하면 너 때문에 폐교된다>, <사인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철회해도 된다>는 식으로 학과대표를 압박했다>며 <통폐합 관련 설명회도 방학중 진행해 참여할수 있는 사람만 올수 있으면 오라는 식이고, 실제로 소수학생만 참석했다>고 폭로했다.
학교측은 여전히 학생들의 의견수렴이 끝난 상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