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이틀간 폭우피해를 입은 서울대관악캠퍼스를 복구하는 봉사활동에 학부생·대학원생 360여명이 자원했다.
9일 총학생회<자정>의 주도로 학내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우리학교를 우리가 복구하는 것은 어떨까요?> 제목의 수해복구자원봉사를 독려하는 글이 올라왔고 모집이 이뤄졌다.
자원봉사자들은 피해규모가 커 지원을 요청한 인문대4(5동)와, 인문대6(7동)건물, 사범교육협력센터(12동), 제1공학관(301동)에 배치됐다.
우선 강의실바닥에 쌓인 진흙부터 치우기 위해 의자와 책상을 건물밖으로 빼고 삽과 넉가래로 진흙을 플라스틱드럼통에 모아 건물밖으로 옮기는 작업을 반복했다. 이어 진흙으로 더러워진 책상과 의자를 하나하나 닦아냈다.
사범대수해복구에 참여한 역사교육과 19학번 학생은 <시설담당직원분들이 정말 고생이 많으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피해가 정말 심각한데 일손을 거들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했다>고 말했다.
사범대를 청소하는 직원 A는 <바닥에 모래가 30cm이상 쌓여있는 피해는 처음이다>라며 <학생들이 솔선수범해 도와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