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종합대학 36개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통설치여부를 조사한 결과 75%(27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쓰레기수거함이 있는 대학이더라도 그 수가 충분치 않다.
성균관대학교에 음식물쓰레기수거함은 14개 정도 설치돼 있다. 캠퍼스면적비율과 비교했을 때 음식물쓰레기수거함은 약 11만㎡ 당 1개인 셈이다.
성균관대재학생은 <이전에는 코로나로 학교에 나오지 않아 음식을 버릴 일이 없었지만, 생각해보니 음식물쓰레기를 버릴수 있는 수거함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학폐기물처리작업을 하는 한 업체관계자는 <재활용폐기물과 음식물이 혼합돼 들어오는 경우에는 재활용이 어려워 소각장으로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심할 때는 재활용폐기물 중 1/3가량이 음식물로 인해 일반쓰레기로 소각된다>며 <대학에서 음식물이 섞인 폐기물배출은 고질적인 문제>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