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고환율과 에너지난에 신음하는 유럽각국민중들의 파업·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는 전국에서 지난달 27일 임금상승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졌다. 교육, 철도, 의료 등 각계분야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수십개 도시에서의 시위행진으로 인해 대중교통이 폐쇄됐다.
벨기에, 체코, 헝가리, 독일에서도 수천명이 최근 몇주간 시위를 잇따라 벌였다.
브뤼셀소재연구단체 브루에겔에 따르면 가계 및 기업지원자금이 유럽전역에서 약 374조원이 풀렸지만 독일에선 지난 여름 이후 거의 매주 시위가 끊이질 않았다.
독일 루프트한자 비행조종사들은 유럽전역항공사 및 공항노동자들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주 프랑스는 전국에서 10만명이상의 노동자시위가 열렸다. 노동조합은 정유소와 유류저장고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며 전국의 에너지공급망을 막아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어줄 것을 정부에 압박하고 있다.
루마니아에서는 수천명의 루마니아인들이 수도 부카레스트에서 진행된 시위에 참여했다. <수백만명의 노동자를 빈곤에 처해 있다>며 에너지와 식량 등 살인적인 물가상승률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체코에서도 에너지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반대하며 대규모시위를 벌였다.
한 분석가는 <에너지위기에 대한 빠른 해결책이 없다>며 <인플레이션은 올해보다 내년에 더 악화될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