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집단교섭에 들어간 서울 13개대학 중 유일하게 합의하지 못한 덕성여대청소노동자들이 지속되는 학교의 탄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총장실앞에 앉아 철야농성을 1달넘게 전개중인 덕성여대청소노동자들의 잇따른 면담요청에 김건희총장은 <당장은 바쁘니까 안된다>며 노동자들을 몸으로 밀치고 퇴근했다.
노동자들의 임금인상요청에는 인상과 동시에 5년간 12명, 20%가 넘는 인원을 해고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어 청소노동자들의 요구가 담긴 현수막을 철거하라는 겁박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청소노동자들은 사측의 시급400원인상안으로 요구를 낮춰 올해 6월 홍익대를 시작으로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대학과 잠정합의를 했지만 덕성여대만이 끄떡하지 않고 있다.
덕성여대청소노동자들은 <연대의 힘으로 덕성투쟁 승리하자!>고 외치며 매일 교내선전전을 진행함과 동시에 시급400원인상과 맞바꿔 <청소면적재산정>·<인원감축 및 충원없음>을 내건 대학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