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스타벅스노동조합원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미국내 100여곳의 매장에서 파업을 단행했다.
스타벅스노조연합은 가장 바쁜 <레드컵데이>인 이날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이렇게 손님이 많은 날 파업을 하는 것은 반노조활동에 주의를 환기시키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12월 뉴욕주버펄로매장에서 처음 노조가 결성된 후 가장 큰 규모다.
이들은 리유저블컵인 <레드컵>에 사측이 제공하는 컵이 아닌 노조로고가 새겨진 빨간 컵을 고객들에게 제공했다.
또 <NO CONTACT NO COFFEE>, <POWER TO THE PEOPLE> 등의 구호피씨를 들고 매장앞에서 피켓팅 및 시위를 전개하며 스타벅스의 노조탄압만행을 알렸다.
버펄로매장의 노조조직자 미셸아이젠은 <스타벅스는 전국적으로 노조간부들에게 보복해왔다>며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20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오늘 파업에 동참했고, 서로를 위해 일어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