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전북대홈페이지에 게시된 <2023학년도 전학전과시행공고>에 수의과대학전과생 4명을 모집한다는 내용이 실려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수의과대학생 A는 <국가가 관리하는 전문적인 수의사면허를 상대적으로 입학이 용이한 전학전과를 허용한다면 전문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수의과대학예과 2학년 B는 <학생들과 충분한 논의도 없이 이뤄진 결정을 따를수 없다>며 <재적생 303명 중 281명이 반대하는 설문조사가 나온만큼 수의과대학생들 의견을 먼저 반영해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수의과대학집행부관계자는 <타대학처럼 전학전과를 허용하지 않았으나 최근 결원수가 많아져 학칙에 근거해 일부 배정했다>며 <학생회측이 말하는 편입과 마찬가지로 전학전과도 수의과대학이 제시하는 시험을 똑같이 통과한 후, 본과 1학년에 편성돼 모든 교과과정을 동등하게 이수한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일절 소통된 것이 없었다는 지적에는 <시행과정에서 구체적인 토의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