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남대와 한밭대는 <대학통합논의공동선포식>을 열었다.
충남대와 한밭대는 지난 2월 자체적인 통합논의를 시작한 뒤로 학생과 다른 구성원 상대로 의견수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지만 학생들은 의견수렴과정이 비공개였고, 이미 통합을 결정한 채로 진행된 형식적이며 일방적인 절차였다는 주장이다.
통합관련의견수렴에서 한밭대는 4709명 중 47.8%가 통합논의시작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충남대재학생 30.5%가 참여한 투표에서도 96.3%가 반대의사를 표했다.
한밭대학생 A는 <상대적으로 충남대학생들이 성적이 더 좋을텐데 학점평가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질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충남대학생 B는 <대다수 학생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 무리하게 통합을 추진하려는 학교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선포식도 학생들의 방학기간에 그리고 학교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개최한 것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