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교육위원회소속 도종환의원실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국에 있는 4년제대학에서 약 700개이상의 학과가 통폐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과를 없애는 폐과만 230건(32.9%)에 달했다. 학과통폐합은 절반이상이 지방대에서 벌어졌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수도권과 지방대간 학과통폐합수치를 비교해보면 지방대가 월등히 높았다. 지방대는 각각 119건, 158건, 262건인 반면 수도권은 11건, 84건, 66건으로 지방대와 최대 10배 차이가 났다.
지방대정원감소율도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2021년 영·호남지역대학의 78%는 정원미달이었다. 강원대유아교육과는 지난 5년간 입학정원이 65% 줄었다. 강원대 5년간 자퇴인원도 4000명을 넘어섰다.
대학교육연구소가 2020년 발표한 <대학위기극복을 위한 지방대학육성방안>보고서를 보면 오는 2024년, 지방대 220개교 중 신입생충원율이 95%가 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대를 다니다 수도권대학편입에 성공한 A는 <지방대학과가 크게 메리트 있는게 아니면 어차피 스펙이 되는 것도 인서울대학이고 취업도 서울에서 해야한다>며 <지방대와 수도권대학 간의 간극을 없애는데 집중하기보다는 지방대를 나와도 먹고살수 있는 사회가 되는게 우선일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