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23일 전태일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 및 생활비인상>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에게 가장 부담이 되는 지출항목은 응답자의 56%를 차지한 식비였고, 두번째는 15%를 차지한 등록금이었다.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대학생들이 가장 먼저 줄였다고 밝힌 것 역시 77%를 차지한 식비였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이화여대학생 김씨는 <하루 두끼는 과식이고 하루 한끼식사가 일상>이라고 말했다. 서울교대학생 이씨 역시 <요즘 하루 한끼를 먹을 때가 많다>고 했다.
한 대학생은 등록금인상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건국대학생 김씨는 <이제 등록금까지 인상될수 있다니 그 금액은 또 어떻게 감당할지 한숨부터 나온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대학생들의 식사권과 온전한 생활을 위해 정부가 대학생생활비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아야한다>고 정부에게 요구했다. 전대넷의장은 <교육부와 대학은 등록금문제를 대학생에게 떠넘길 것이 아니라 고등교육을 책임질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등록금인상흐름에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지만 추가적인 등록금억제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