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성균관대교수·연구자들 248명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윤석열의 방미와 취임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시국선언에 이름을 올린 교수·연구자 숫자는 개교 이래 최대규모라고 한다.
교수들의 시국선언문 발표를 지켜본 이 대학 한 재학생은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을 보면 임기안에 반드시 나라를 망하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성균관대교수·연구자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취임 1주년을 맞는 윤석열은 지난 1년간 독선적 국정운영으로 일관했다>며 <친일부역 고등문관시험 출신들이 해방 후에도 독재를 떠받쳤듯이, 이 정권하에서도 법률기술자들이 정치를 사법화하며 권력의 파수꾼 노릇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고물가와 고금리 때문에 민생은 더할수 없이 팍팍해졌지만, 오히려 정부는 시대착오적 주69시간근무제와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단지 골목길을 걸어가기만 했을 뿐인데 159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태원에서 목숨을 잃었다>며 <대통령과 장관은 책임을 지기는커녕 진솔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과연 이 정부는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가는가>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현정부의 외교>에 대해 <군사적 긴장상태에 놓인 한반도에서 능동적으로 균형을 잡지 못하는 외교는 무능과 굴욕을 넘어 재앙으로 이어질수 있다>며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과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응은 이 정권의 미국에 대한 태도가 얼마나 일방적인지 드러난 일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지난 1년간 보여준 무능하고도 극단적인 국정 운영을 앞으로 쇄신하지 않는다면 남은 4년을 온전히 지속할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윤석열 취임1주년과 방미를 앞두고, 다시금 굴욕외교를 규탄하며 국정전반의 쇄신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전국의 대학인들과 시민사회 함께 정권을 종식시키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