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학생회비로 생리대를 지급하는 것이 특정 성별만을 위한 복지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학생회비로 생리대 전원 지원해주는 총학>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학생회비로 월1회씩 모든 여학우한테 생리대지원을 해준다는데, 이건 유머>라고 말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만 도와주는게 아니라 모두가 월1회 제공받는다>, <학생회비를 여학우만 내는게 아니다. 그런데 학생회비로 인한 혜택은 여학우만 받는다>고 토로했다.
함께 공개한 캡쳐사진은 총학생회에서 보낸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로 이달 4일부터 2학기 종강전까지 생리대 2개를 매월 1인 1회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학생들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학생은 <학생회비는 노트북대여, 대학축제 등 모두가 혜택을 누려야 한다>며 생리대지원을 반대했다. 또 <정책이 가장 큰 문제는 정작 낸 사람은 혜택을 못받는다는 것과 개인의 자금으로 충분히 해결가능한 문제라는 것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찬성하는 학생들의 경우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우에게만 지급하면 그 경제상황은 어떻게 증명할 것이며, 누가 생리대를 받아가겠냐>, <쓸데없는 곳에 회비 쓰느니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