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총장직선제를 실시한 국립대학교38곳을 조사한 결과 국립대학총장직선제 <학내구성원투표비율>에서 학생들의 투표비율은 평균 10%에 그쳤다.
평균적으로 교원은 72.55%, 교직원조교는 17.52%까지 비율을 반영했다. 그러나 38곳 중 33곳의 대학교에서 학생투표비율을 10%미만으로 설정했다. 가장 낮은 학교는 1.6%에 불과했다. 총장직선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학생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각 국립대는 2017년 교육부가 총장간선제를 채택하도록 유도했던 정책을 폐기한후로 직선제로 총장을 뽑고 있다. 2021년12월부터는 개정된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학내구성원 합의를 바탕으로 총장투표반영비율을 정한다. 현재 교직원중심인 비율을 대학구성원들이 합의하면 얼마든지 바꿀수 있게 됐다.
김요섭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의장은 <교육공무원법이 개정됐지만, 등록금을 내는 주체인 대학생이 현저히 낮은 비율로 대학총장을 선출하고 있다>며 <학생도 성년이고 대학의 엄연한 구성원이므로 총장선거에 학생들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