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3일 충남계룡대에서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육군사관학교가 추진하는 홍범도장군흉상이전이 화두가 됐다.
야당은 <홍범도장군이 이념논쟁의 제물이 됐다>면서 이념논쟁을 멈추고 이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범도장군흉상제막식 또한 2018년 3월1일에 진행되었으므로 이전 대통령의 지시와 무관하게 육군사관학교 스스로 진행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정환육군참모총장은 <홍범도장군흉상 설치과정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야당의원의 질문에 <1개월반만에 설치된 점, 비예산사업이었다는 점, 절차적위원회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급하게 추진된 것은 맞는 것같다>고 답했다.
이어 <6·25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공산주의침입에 맞서 싸운 전당(육사)에 공산주의참여이력이 있는 홍범도장군의 흉상을 놓는것이 정당하냐>는 질문에도 <정당하지 않다>며 육사의 대적관을 <일정부분 흐리게 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육사의 설립취지와 목적은 광복운동, 항일운동학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박정환육군참모총장에게 야당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육사는 지난 10월16일부터 홍범도장군, 김좌진장군 등 독립영웅을 기리고 있는 충무관내 <독립전쟁영웅실> 철거에 착수했다. 이 공간을 임진왜란과 6·25전쟁 등을 다룬 <국난극복사학습실>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일제치하 36년간에서 독립한지 100년도 안됐다. 니들이 나라를 지키는 것들인지 친일매국노인지 헷갈린다>, <뭔 육참총장이 친일파같은 소리를 하고 있냐>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