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대학뉴스는 11월11일 서울에서 진행된 5만여명규모의 <퇴진광장을 열자! 윤석열정권퇴진총궐기>에 참석한 대학생을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1.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희망나비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일본군성노예제문제에 대해 세세히 알아갔어요. 이번 정부가 한일관계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행동을 취하는지를 생각해보니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항상 집회에 직접 참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번을 계기로 나도 사회운동에 한걸음 내딛을수 있다는 설렘으로 참가했어요. 


2. 퇴진집회에 나가야겠다고 특별히 결심한 계기가 있나요?

전정권때까지 정치뉴스를 종종 봐오면서 촛불집회나 기타 집회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특히 이번 정부에서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자신의 배를, 주머니를 채우려는 정치를 하는 것을 보고 윤석열정부에 대한 회의감과 동시에 분노를 느끼며 지내왔어요. 그러던 참에 노동자들이 주도하는 총궐기가 열린다는 소식에 고민하지 않고 참가를 결심했어요.


3.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현장에서 느낀점은?

항상 가족들끼리만 정치나 사회에 대한 비판을 하고 토론을 해왔는데, 서울광장이라는 탁 트인 공간에서 이런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낼수 있어서 <아직 사회가 암담하지 않구나>,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대가 무엇인지 체험할수 있었어요. 


4. 사람들이 윤석열퇴진을 외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어느 한가지를 꼽을수 없을만큼 엉망인 정치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정치경제적으로나, 역사적 문제까지도 모든 부분에서 친일친미적인 태도로 우리나라를 퇴행시키고 있어요. 무엇보다 이번 민중총궐기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기득권자나 보수집단, 자본가들을 위한 정책만을 내세우고 정작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있어서라고 생각해요. 

5.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윤석열정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먼저 윤석열의 발언이에요. <경제는 정부가 하는 것이 아니다>, <경제는 2030세대가 이끌어가는 것이지 내가 지휘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이 비슷하지만 다른 발언들은 우리세대가 분노해야 하는 이유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이 말을 하고나서 정작 본인은 어떤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지, 경제를 이끌어나갈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줬는지 의문이에요. 

6. 현시국에서 대학생들의 역할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눈막고 귀막는 학생들이 없어져야 하고 자신과 다른 주장을 내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매장시키려는 사회적 현상이 없어져야 해요. 남녀의 성별을 나눠서 서로를 논거없이 비난하는 현상부터 없애야 한다고 생각해요. 

7. 어떤 사회를 꿈꾸나요?

내 주장을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펼칠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이에요. 연대가 무엇인지 알고,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함께 올바른 사회를 이끌어나갈수 잇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해요.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가 된다면 이런 말도 안되는 대통령을 뽑을 이유도, 가치도 없게 될 것같아요. 자신의 욕심만을 가지고 양심과 도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내가 꿈꾸는 사회로 나갈수 있는 발판으로 될거라고 생각해요. 

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앞서 말했듯이 자기자신의 욕심만 보고 타인의 힘듦과 상황을 헤아리지 않는다면 절대 올바른 사회로 나아갈수 없어요. 누구든 제 이야기를 읽는다면 내가 가진 욕심과 목표가 무엇인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것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어요.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욕심만이 있기 때문에 이번 정부는 희망이 없어요. 그래서 이걸 버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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