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김주열열사의 제64주기추모행사가 14일 열사의 고향인 전북남원시 금지면의 김열사추모공원에서 열렸다.
남원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회장 이영노)가 주관한 이날 추모식에는 최경식남원시장, 전평기 남원시의회의장과 시의원, 마산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회원, 금지중학교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추모행사는 제향을 시작으로 천도제, 추모식, 헌화, 음복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관내초등학교·중학교학생 100여명도 엄숙한 분위기에서 열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며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고 김주열열사는 고등학생신분이었던 1960년 3.15부정선거로 국민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일어났던 때 마산의 혁명대열에서 처참한 주검으로 발견돼 4.19항쟁을 촉발시켰다.
최경식남원시장은 추모사에서 <오늘날 민주화의 기틀을 마련한 열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서로를 존중하고,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데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