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대통령에 면담요청한 20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12일 압수수색이 진행된 가운데,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에서 <용산경찰서의 무리한 대학생 압수수색 강력히 규탄한다> 제목의 긴급성명을 냈다.
성명은 상황을 전하면서 <용산경찰서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분명한 과잉수사이며 윤석열정권에 대한 과잉충성>이라고 규탄했다.
또 <여러차례 고발당하고, 여러차례 관련 의혹과 증언이 나온 김건희여사에게는 행사되지 못하였는가>라고 반문하며 <권력에 빌붙어 국민을 배반하는 공권력은 필히 심판받는다는 것은 역사속에서 증명돼 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대학생들에 대한 부당한 수사가 아닌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김건희수사에나 열중하라고 일침했다.
아래는 전문이다.
[긴급 성명]
용산경찰서의 무리한 대학생 압수수색 강력히 규탄한다!
경찰 당국이 지난 1월 6일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면담 요청을 했던 스무 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오늘(3월 12일) 오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 대구, 광주에 사는 대학생 3명 자택에서 전자기기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1월 연행 당시 개인 핸드폰을 포렌식 조사했음에도 두 달이 지난 지금 또다시 무리한 압수수색을 한 것이다. 국방부에서 군법으로 대학생들을 다루겠다며 경찰조사와 동시에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와중이다. 용산경찰서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분명한 과잉수사이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과잉 충성이다.
압수수색 진행 과정도 매우 부당하다. 경찰은 초인종을 누르고 신분을 밝히고 진행한 것이 아닌 오전 일찍부터 집 현관 앞에서 대기하며 대학생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집에서 가족과 대학생이 나오자, 집 안으로 들이닥치며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명백히 대학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공포심을 안겨주기 위한 압수수색임이 분명하다.
소환조사와 압수수색이 이리도 쉬운 공권력 행사였나.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공권력 행사를 여러 차례 고발당하고, 여러 차례 관련 의혹과 증언이 나온 김건희 여사에게는 행사되지 못하였는가. 왜 경찰 당국은 김건희 여사에게는 동등한 잣대를 들이대며 조사를 하지 못하는가.
경찰 당국은 본인들의 공권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명심해야 할 것이다. 경찰의 공권력은 윤석열 정권과 김건희 여사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권력에 빌붙어 국민을 배반하는 공권력은 필히 심판받는다는 것은 역사 속에서 증명되어 왔다.
경찰 당국은 윤석열 정권의 부하 노릇 하며 벌이는 과잉 충성을 중단하고, 대학생들에 대한 무리한 압수수색을 비롯한 과잉 수사를 당장 멈춰라. 대학생들에 대한 부당한 수사가 아닌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에나 열중하라.
-경찰 당국의 무리한 대학생 압수수색 강력히 규탄한다!
-김건희 방탄 정권 윤석열은 퇴진하라!
2024.3.12.
한국대학생진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