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1일 연세대학교노수석생활도서관은 <노수석열사를 아시나요?>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
글쓴이는 <1996년 3월29일, 연세대학교법학과 95학번이었던 노수석열사는 김영삼정권의 대선자금공개와 교육재정확보를 위한 결의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인해 운명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1992년 대선 당시, 각 대통령후보들은 교육재정 5% 확보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김영삼정부는 당선된후에도 등록금문제를 해결하지 않았고 심지어 대선자금출처에 대한 의혹까지 불거졌다>며 더해 <연세대에서는 <재학생평균 16.38%의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등록금인상방침을 밝혔다>고 짚었다.
이어 <학생들은 이에 등록금 인상을 막기 위한 투쟁을 시작했고, 1996년 3월29일 <대선자금공개>, <부패정치청산>, <교육재정확보> 등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지만 김영삼정부는 폭력적인 진압으로 응답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2024년의 봄을 맞은 지금의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합리적이지 못한 등록금문제로 학생들은 허리가 휘지만 대학은 여전히 너도나도 슬그머니 등록금을 인상하고 있다. 학교를 졸업하면 몇천만원의 빚이 남지만, 취업이 무조건 보장되는 것도 아닌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8년전 노수석열사의 외침은 2024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선배열사가 남기고 간 그 뜻을 이어 작은 용기와 실천으로부터 시작해보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