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희생자 유연주의 언니 유정이 청년들에게 호소한다>를 끝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이화여자대학교에 부착됐다.
작성자는 10.29참사의 진상규명에 대해 <대통령이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가장 잔인하고 모욕적인 방법으로 외면당했다>며 <금전지원을 운운하며 마치 유가족들이 배,보상을 바라는 사람들인 양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날 이태원에 방문한 희생자들이 문제라며 참사의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진상규명을 바라는 우리의 목소리는 결코 작지 않았다>, <수천, 수만번을 외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은 이태원참사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단초가 되었고 우리의 작은 날갯짓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윤석열정부에 대해 <지난 2년은 우리사회를 더 짙은 어둠속으로, 더 고립된 개인주의로 몰아넣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치의 부끄럼 없는 정부와 여당은 여전히 카메라 앞에서만 민생을 걱정하고 있다>며 <그러는 사이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무참히 짓밟혔으며 민주주의는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참사와 부실한 국가정책의 피해자인 우리 청년들은 새벽을 기다리며 서로 손을 잡았다>, <우리의 날갯짓은 큰 나비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단언한다>, <2024년 봄, 대한민국에 비로소 새벽이 오고 해가 뜨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