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석생활도서관에서는 3월25일부터 3월31일까지를 노수석열사의 추모주간으로 설정하고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에 노수석열사를 알리는 활동을 전개했다.
3월25일 노수석생활도서관회원들은 신촌캠퍼스 학생회관과 중앙도서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노수석열사를 알리는 추모대자보와 카드뉴스, 소자보를 학내에 부착했다. <노수석>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연세대학교 학생들은 노수석열사에 대해 알게 됐고, 연세대학교내 비정규직노동자들을 비롯한 노수석열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분향소의 방명록에 문구를 남기며 열사를 추모했다.
3월27일부터는 학내에 추모플랑을 게시했다. 노수석생활도서관에서는 연세대학교총학생회와 연세대학교단과대학 14곳에서 보내온 추모문구로 추모플랑을 제작해 백양로에 게시했다.
노수석생활도서관은 <너는 먼저 강이 되었으니, 우리는 강줄기를 이어 바다로 가리>·<민주화의 빛이 된 노수석열사의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추모플랑을, 치과대학에서는 <자유와 진리의 아래, 그대의 뜻이 민주화를 일궜고 우리는 그 터에서 배움을 얻습니다>라는 추모플랑을 게시했고, 생명시스템대학에서는 <당신이 남긴 별빛이 영원히 이어지도록 계속해 밝히겠습니다>, 생활과학대학에서는 <우리 숨쉬는 봄내음에 그대의 청춘이 묻어 더없이 푸르러라>라는 추모플랑을 게시했다. 연세대학교 백양로에는 노수석열사를 기억하는 추모물결이 이어졌다.
3월29일 19시, 연세대학교 백양관S106호에서 노수석열사추모사업회와 연세대학교총학생회 주최로 노수석열사 추모의밤 행사가 진행됐다.
노수석생활도서관회원들은 노수석열사 추모의밤 행사에 참석해 연세대학교총학생회, 인권축제진행위원, 민주동문회 등 노수석열사추모사업회와 관련된 다양한 단체의 추도사가 진행됐다. 다른 단체를 후원하거나, 노수석장학금을 운영하는 등 노수석열사추모사업회가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진행한 여러 사업이 소개됐다.
노수석추모사업회 내부에서 <우리의 핵심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성찰하고, 핵심가치를 위한 새로운 기획을 제안했다. 회원들은 만들어진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고이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려는 자세를 느낄수 있었다는 평을 내놨다. 추모의밤 행사는 <그대하늘길> 노래를 함께 부르고 노수석열사의 추모비앞에서 헌화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3월31일 노수석생활도서관에서는 노수석열사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함께 광주 망월동묘역에 방문해 노수석열사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행사에는 노수석열사의 가족, 류재을열사의 가족을 비롯해 노수석열사의 법학과 95학번 동기들, 광주트라우마센터, 광주전남의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추모행사는 노수석열사의 약력소개, 노수석열사추모사업회 소개, 노수석생활도서관의 추모주간 활동소개, 노수석열사 부친의 발언, 헌화순으로 진행됐다. 행사가 끝난후 노수석열사의 부친은 <96년도에 지금 생활도서관이 있는 자리에서 내가 많이 자기도 했었다>, <학생회관에 노수석 이름이 적혀있는 건물이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며 마음을 표했다.
노수석생활도서관회원들은 추모주간을 마무리하며 <노수석열사의 28주기를 맞으며 우리가 그 뜻을 기리는 것이 곧 열사의 정신을 계속해서 받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벌써 거의 30년이 지나가고 내 대학생활과도 어느정도 인접한 이야기임에도 만약 이 학교에 안왔더라면 영영 못들었을것이라는 것이 놀랍고 아쉽다>, <나도 비록 한명의 대학생일뿐이지만 우리 모두의 더 나은 삶과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힘써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래는 노수석열사 28주기 추모주간 활동사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