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대통령의 의료개혁대국민담화 당일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집단휴학신청이 100여명 추가접수됐다.
2일 교육부는 전날인 1일까지 의대생들이 낸 학칙상 형식적요건을 갖춘 <유효한>휴학신청건수는 누적 1만349건으로 재학생의 55.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전날 하루 동안 5개교에서 107명이 휴학계를 추가접수했고 철회 또는 반려된 휴학신청은 없었다. 허가된 휴학신청 역시 전날 하루사이 단 한건도 없었다.
전국의대 40개교 중 8개교(20.0%)에선 수업거부가 발생했다. 다른 대학도 휴강 또는 개강연기를 거듭 실시하면서 의대생 집단유급사태를 막고 있는 상황이다.
의대생들은 출석일수미달 등으로 한과목이라도 F가 나오면 유급이 된다. 의대생들이 학사참여를 거부하기 시작한 때는 2월20일로 벌써 7주차에 이르고 있다.
전날 윤석열대통령은 해당 담화문에서 <2000명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다>며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증원규모>라고 했다.
더해 <(대한의사협회는) 근거도 없이 350명, 500명, 1000명 등 중구난방으로 여러 숫자를 던지고 500~1000명을 줄여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면서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전국 40개의대학생회대표자들의 모임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측은 새로운 내용을 확인할수 없다며 집단행동을 그대로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담화내용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자 대통령실은 전날 오후 늦게 <2000명이라는 숫자가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다>라는 전향적인 입장을 재차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