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0총선을 앞두고 전국대학생들에게 윤석열정부 중간평가를 물은 결과, 학사경고수준인 <D학점>이 나왔다는 시민단체조사결과가 나왔다.
20~30대청년유권자로 구성된 시민단체 2030유권자네트워크는 3일오전 서울종로구세종문화회관앞에서 <대학생이 평가한다 윤석열정부 중간고사점수발표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대학생활동가 30여명은 고려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각 대학교 학과 점퍼(과잠)을 입고 <윤석열 정부의 학점은? 학사경고! DDDDD>라고 적힌 피켓 등을 들었다.
2030유권자넷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고려대, 이화여대, 서울여대, 한국외대, 경희대, 서강대, 홍익대 등 대학교 15곳 학생 1403명(남성 404명·여성 874명)을 대상으로 청년일자리 , 노동, 과학&기술, 주거&전세사기, 성평등, 국정운영전반 등 6개영역에대해 A학점부터 F학점까지 5점척도로 평가를 묻는 온·오프라인조사를 진행했다.
평가결과 가장 점수가 낮았던 영역은 <과학&기술>로, 4점 만점에 1.13점(D학점)이었다. 이에 대해 2030유권자넷은 <연구개발(R&D 예산삭감에 대학생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이화여대재학생은 <현 정부에대한 대학생들의 평가는 대학성적산출기준으로 학사경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대학생들이 총선투표에 적극참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국외대재학생은 <20대청년들은 정치에 관심없다고 하지만 제가 직접 만난 대학생들은 달랐다>며 <그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해야 할지, 우리를 대변해줄수 있는 정치는 무엇인지 찾지 못해 답답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살아가는 문제, 나의 답답함을 사회가 함께 논의하고 대책을 내는것이 곧 정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정치를 마주해본적없다. 누가 당선돼도 그냥 시끄럽기만 할뿐 내문제를 귀기울여 듣지 않았다>며 <우리대학생들은 함께 잘사는 세상 만들기 위해 꼭 이번 총선에서 꼭 투표할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