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졸업생·재학생들이 4일 김준혁 경기수원정국회의원후보의 <이대생미군성상납> 등 막말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5시 서울서대문구 이화여대대강당 앞 계단에서 검은옷을 입은 이대졸업생·재학생 700여명이 <김준혁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수차례 외쳤다. 이들은 <김준혁, 사퇴로서 사죄하라>, <역사폄하 김준혁 당장 사퇴하라> 등의 손피켓을 들었다.
집회현장에는 <역사와 진실을 왜곡하고 이화의 참된 가치를 훼손한 김준혁후보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쓰여진 녹색 현수막이 걸렸다. 이날 집회는 이화여대졸업생들이 주축이 돼 자발적으로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 대표발언을 한 이화여대 이명경총동창회장은 <이화 26만동창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화의 역사를 모독한 김준혁후보를 규탄한다>며 <후보자신이 스스로 사퇴하길 바란다, 부끄러움을 아는게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대총학생회는 김후보의 발언에 앞서 지난 3일 입장문을 내고 <김후보의 발언은 과거 이화동문들이 만들어 온 역사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정치권에서는 이화여대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을 멈춰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