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융합과학기술원운영위원회는 지난 3월4일 건국대학교가 일방적으로 학사구조개편을 통보했다고 밝히면서 8일 대자보를 게시했다.
운영위원회는 이번 개편안이 분명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라고 주장하며 학교를 들어오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학본부와 조율하기 위해 1달동안 소통을 요청했지만, 대학본부가 <단 한번도>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학생들의 의견은 조금도 들어가지 않은 개편안이 승인됐다고 전했다.
또 건국대학교의 <일방적 통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학생들과의 소통부재는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녕 학교는 그 무엇도 전달하지 않고 이런 중대한 사항을 무작정 진행하려고 한 것인가?>라고 물으면서 <학생들에게는 해소되지 않은 의문과 함께 막연한 불안감만이 쌓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운영위는 <학사구조개편>문제가 <학과의 존속, 학생들의 유대감, 더 나아가 KU융합과학기술원의 존폐가 달린 문제>라며 <학생을 무시하는 학교를 더이상 용인해 줄 필요는 없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소통없이 진행중인 학사구조개편을 철회하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단과대학별 설명회를 개회하라>, <학생들의 의견을 수림한 학사구조개편안을 전달하라>, <소통부재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사과하라>, <해당 사안들의 해결전까지 무전공제 추진을 중단하라>며 요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