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조선대학교 민주조선교지편집위원회에서 광주역사기행단 모집을 독려하며 대자보를 부착했다.
민주조선은 <자연의 봄은 저절로 찾아오지만 사회의 봄은 알아서 찾아오지 않는다>며 <44년전 봄, 아직 찾아오지 않은 봄을 그리며 정의로운 광주의 시민들이, 대학생들이 거리에 나섰다>고 적었다. 봄을 외치다 쓰러진 사람들속에는 <김동수열사를 비롯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선배열사들도 있었다>고 알렸다.
1980년 5월17일에 비상계엄전국확대조치가 있었지만 전두환은 <투쟁으로 일어난 광주시민들에게 탄압의 예봉을 들렸다>며 <멀쩡한 사람들을 폭도로 매도하며 우리의 가족을, 이웃을 잔혹하게 학살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광주는 스스로를 무장하며 더욱 거세게 저항했고 5월27일 새벽 최후의 저항이 벌어졌다>, <그곳에서 쓰러져간 이들은 남은 이들이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갈 것을 믿었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는 고결한 공동체의식을 꽃피웠다>며 <인간으로써의 존엄,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기꺼이 산화하며 고귀한 삶이란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열사정신은 시대의 흐름이 되어 봄을 앞당기려는 또다른 대학생들의 목소리로 이어졌다>며 조선대의 김학수열사, 이철규열사, 류재을열사를 언급했다.
끝으로 <44년이 지났고 오월을 둘러싼 악의적인 왜곡, 파생되는 차별로 점철된 우리의 현실은 올바른 방향을 가리켜주지 못하고 있다>, <이제 갈등을 넘어 다시 화합으로, 진정한 오월정신을 되살려야 할 때>라며 광주역사기행에 함께할 것을 추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