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학가의 팔레스타인지지시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1960년대 베트남전반대운동을 벌였던 <베이비붐>세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시위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바바라데니스인디애나대교육학교수는 자신의 학교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해 무단침입혐의로 기소됐다.
데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분노를 표하고,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위에 참여했는데 경찰이 <해산요구거부> 이유를 들며 케이블타이로 본인의 손목을 묶었다고 역설했다.
이후 데니스는 경범죄로 기소돼 1년간 캠퍼스출입이 금지되자 이에 항소했다.
3000명 이상의 인디애나대 재학생·교직원·동문은 농성시위관련교칙을 날치기로 바꾸고 경찰과 시위대 간 대립을 고조시켰다며 패멀라휘튼대학총장의 사임을 촉구했다.
아넬리스올렉다트머스대역사학교수는 5월1일 학내표현의자유침해 등에 대한 항의로 시위에 나섰다가 학생들과 함께 체포됐다.
올렉은 시위탄압은 대학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경고했다.
올렉과 같은 대학교수인 안네리스오르렉도 최근 시위 도중 학생·교수 90여명과 함께 체포됐다.
로버트코언뉴욕대사회·역사학교수는 교수들이 각자 가진 권한을 이용해 학내제도에 관여하는 방식으로도 시위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5월2일 미대학교수협회컬럼비아대지부는 학교로 경찰을 불러 과잉진압을 유도한 네마트샤피크컬럼비아대총장을 비롯한 대학지도부에 대한 불신임투표를 요구했다.
이외에도 세인트루이스워싱턴대·에모리대·캘리포니아대로스엔젤레스캠퍼스 등에 속한 교수들도 시위참여로 경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