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윤석열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2일 충북대병원·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학본부앞에서 집회를 열고 <충북대 의대 입학정원이 49명에서 125명으로 늘었는데 실습할 공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증원을 하려면 수용이 가능한 선에서 단계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교수를 1000명을 늘린다는데 이는 허울에 불과하다>며 <심지어 기초의학교수는 지금도 남아있는 인력이 없어 채용이 안되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교수들은 <오는 9일에 대입수시모집이 시작되는데 이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그땐 정말 돌이킬수 없다>며 <심각한 상황에 빠지기 전에 정부는 의대증원을 철회하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병원 로비 등에서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해 온 충북대 의대생들은 전체 인원 300여명 중 13명만 2학기 수업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교 학칙상 수강신청을 하지 않거나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제적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