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과 평화의 이름으로: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반헌법적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는 국민의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반민주적 행위다.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최우선으로 보호 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과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며, 군사적 수단으로 민의를 억압하려 한 것은 현대 사회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헌법 파괴 행위다.
이 사태는 우리의 신념과 전통에 정면으로 반하는 반민주적인 행위이다.
우리는 ’학문과 평화‘를 핵심 가치로 삼아 진리를 탐구하고 인류의 가치를 추구하며 성장해 왔다.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창학 이념 아래 지구 공동사회의 평화와 공영을 지향하며, 민주화운 동에 앞장선 전통과 ’자주경희‘ 정신을 이어왔다. 학문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이 사회 발전과 민주주의 유지에 필수적임을 믿어왔다.
이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어버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강력히 규탄한다. 극단적인 조치를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시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민주주의와 평화는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이며, 이를 위한 우리의 의지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이자 ‘대학생’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사태를 결코 묵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경희대학교의 전통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끝까지 행동할 것을 다짐하며,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우리의 책임과 의지를 분명히 밝힌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목소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4년 12월 4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조규영, 부총학생회장 서인하, 간호과학대학 학생회장 정지윤, 경영대학 학생회장 조현우, 무용학부 학생회장 장정아, 문과대학 비상대책위원장 이예안, 미술대학 학생회장 김나연, 생활과학대학 학생회장 신현진, 약학대학 학생회장 성지창, 음악대학 학생회장 김동완, 의과대학 학생회장 최준형, 이과대학 학생회장 허윤진, 자율전공학부 학생회장 허예담, 정경대학 학생회장 공선진, 치과대학 학생회장 최영재, 한의과대학 학생회장 박건희, 호텔관광대학 학생회장 정종원, 총동아리연합회장 이지호,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위원장 김연우,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조현아
